전국 한우 농가의 절규,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규모 시위 열려

오늘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는 전국의 한우 농가에서 약 12,000여 명의 농민들이 모였습니다. 한우 가격 폭락으로 인한 손해가 막심하다며, 정부의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당초 키우던 소를 대규모로 몰고 나오려 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무산되었고, 이는 농민들의 분노와 절박함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한우 농가의 절망과 시위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강 둔치 주차장에는 "이동할 때마다 200만 원 적자"라고 적힌 화물차들이 한우를 실은 채 자리잡았습니다. 경찰은 도로와 법적 문제를 이유로 소를 몰고 오지 말라고 강하게 제지했습니다. 이에 농민들은 국회 앞에 모여 정부를 향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농민들은 "한우가 폭락에 대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키우던 한우를 정부에 모두 반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전국에서 한우를 실은 화물차 15대가 서울행에 나섰지만, 경찰의 저지로 인해 대규모 소 몰이는 무산되었습니다. 농민들은 한우 영정사진이 걸린 우사를 향해 사료 부대를 던지며 정부의 무대책에 대한 분노를 표현했습니다.

한우 가격 폭락과 사료비 상승

한우 농가들은 현재의 경제적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지난해 소사료 가격은 3년 전에 비해 40% 이상 올랐는데, 지난달 한우 도매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99.5% 하락했습니다. 평년 대비로는 21% 하락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한우 농가에 큰 적자를 안겨주고 있으며, 많은 농가들이 폐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한 농민은 "이 상태로 1년 정도 가면 한우 농가의 절반이 폐업하고 도산할 것"이라며 절박함을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농민은 "참다 참다 억울해서 이 자리에 왔다"며, 정부의 무대책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정부의 대책 촉구

한우 농가들은 사료값 인하와 긴급 자금 마련 등 정부의 구체적인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한우 산업을 위한 지원 법안이 지난 5월 국회 본회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되었습니다. 이에 농민들은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3년 동안 한우 값이 똥값이 되는 동안 정부는 아무 대책도 하지 않았다"며, 한우 산업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을 요구했습니다. 한우 농가들은 정부가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더 큰 규모의 시위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목소리와 요구

한우 농가들은 이번 시위를 통해 정부가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사료값 인하, 긴급 자금 지원, 한우 산업 보호를 위한 법적 지원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우 농가들은 "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면, 우리는 더 큰 규모의 시위와 농성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한우 산업을 지켜나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결론

오늘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한우 농가의 대규모 시위는 한우 가격 폭락과 사료비 상승으로 인한 농가들의 절박한 상황을 잘 보여줍니다. 정부는 농민들의 요구를 신속히 검토하고,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한우 농가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의 생업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한우 농가의 상황을 주시하며, 정부와 농가 간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