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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중앙의료원 택시 돌진 사고: 차량 급발진 여부와 검증 방법

아하! 종목 방터 2024. 7. 5.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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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국립중앙의료원 택시 돌진 사고는 각각 9명의 희생자와 2명의 부상자를 초래하며 큰 사회적 충격을 주었습니다. 두 사건의 차량 운전자들은 모두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급발진 주장이 제기될 때, 이를 검증하는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중앙의료원 택시 돌진 사고

시청역 역주행 사고

시청역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고는 9명의 희생자를 낳았으며, 차량이 갑자기 역주행하여 큰 피해를 발생시킨 사건입니다. 운전자는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앙의료원 택시 돌진 사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발생한 택시 돌진 사고는 2명의 부상자를 초래했으며, 택시가 갑자기 병원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였습니다. 이 사고에서도 운전자는 차량의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급발진 검증 방법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역할

급발진 의혹이 제기되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합니다. 국과수는 차량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다양한 검증 방법을 사용합니다.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은 차량 사고기록장치(EDR)입니다. EDR은 사고 직전 5초간의 가속 페달과 감속 페달의 작동 상황을 기록합니다. 이 데이터를 통해 운전자가 사고 직전 어떤 행동을 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차량 블랙박스와 CCTV 분석

사고 당시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와 인근 CCTV에 담긴 영상을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차량의 움직임과 브레이크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체에 남은 흔적 분석

브레이크 작동 여부, 브레이크 마모 정도 등 차체에 남아 있는 흔적도 조사 항목에 포함됩니다. 이를 통해 사고 당시 차량의 상태를 분석합니다.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의 의견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정경일 씨는 "액셀을 밟은 정도,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여부, 차의 조향 각도, 엔진 RPM 수" 등을 분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DR 기록의 신뢰성 논란

소프트웨어 결함 가능성

EDR 기록의 신뢰성에 대한 논란도 존재합니다. 변호사 하종선 씨는 "EDR은 사람의 뇌에 해당하는 ECU(전자제어장치)에서 속도나 브레이크가 밟혔는지 등의 데이터를 공급받는다"며,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그 정보가 EDR에 잘못 들어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의 의견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김필수 씨는 "소프트웨어를 분석하는 기능이 없고, 할 수도 없다"며, "문제는 우리나라는 40여 년 동안 EDR에서 나온 기록을 맹신하여 급발진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다"고 비판했습니다.

급발진 의심 사례와 국과수의 판단

급발진 의심 신고 건수

지난 10년간 급발진 의심 신고는 592건이 접수되었습니다. 그러나 국과수가 급발진으로 인정한 사례는 아직 한 건도 없습니다. 이는 급발진 의혹을 증명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줍니다.

결론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중앙의료원 택시 돌진 사고에서 운전자들이 주장하는 급발진 여부는 국과수의 정밀한 검증을 통해 밝혀질 예정입니다. 급발진 여부를 검증하는 과정은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차량 블랙박스와 CCTV 분석, 차체에 남은 흔적 분석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EDR 기록의 신뢰성에 대한 논란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급발진 의심 사례를 정확히 규명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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