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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 전세계 항공권 발권·예약 시스템과 게임 서버에 피해

아하! 종목 방터 2024. 7. 20.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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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9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가 전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면서 국내에서도 여러 산업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발권·예약 시스템과 국내 온라인 게임 서버에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항공 여행객들과 게이머들 사이에서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1. 항공사 발권·예약 시스템의 장애

이 장애로 인해 국내 저비용항공사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권 예약 및 발권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이들 항공사들은 독일 아마데우스의 자회사 나비테어(Navitaire)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한 항공권 예약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공항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수기로 발권해 체크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속 대기 시간도 길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인천국제공항은 자체 구축한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어 공항 운영에는 큰 지장을 받지 않고 있으며, 셀프 체크인 서비스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 온라인 게임 서버의 장애

게임 업계에서도 이번 클라우드 장애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은 갑작스러운 서버 불안정 현상을 겪었고, 이에 따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버를 내리고 긴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펄어비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전 세계 동시 장애로 확인되며,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을 서비스하는 그라비티도 공식 홈페이지 및 게임 접속에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그라비티는 "타사에서 제공받고 있는 시스템 오류로 홈페이지 및 게임 접속이 불가한 현상이 확인되어 임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3. 다른 산업과의 차별화

이번 장애는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 호주, 독일 등지에서도 항공편 결항과 주요 방송사, 이동통신사의 운영 차질 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쿠팡, G마켓, 11번가 등은 MS 클라우드가 아닌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 서비스에는 차질이 없었습니다.

통신 3사 역시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인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비중이 가장 높으며, 2023년 기준으로 60.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애저는 24.0%를 차지하며 2위입니다.

4. IT 및 공공기관의 상황

공공기관들은 국가정보원 인증 등을 통해 네이버, KT 클라우드 등 국내 업체의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번 장애로 인한 혼란이 없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윈도우 PC를 사용하는 직장인과 학생들 사이에서는 블루 스크린 오브 데스(BSOD) 문제로 인해 컴퓨터가 계속 재부팅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IT) 당국은 MS 클라우드 기반 국내 정보기술 서비스에 미칠 피해를 예의주시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당국 관계자는 "속단하기 이르지만 해킹에 의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5. 결론 및 향후 전망

이번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는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며 여러 산업에 심각한 차질을 일으켰습니다. 항공사와 게임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러한 상황이 해결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과 보안성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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