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유죄 평결에 대한 지지자들의 분노와 반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서 유죄 평결이 내려지자, 트럼프 지지자들이 격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성조기를 거꾸로 게양하거나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며 항의의 뜻을 나타내고 있으며, 일부는 배심원단의 신상을 털어 협박하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유죄 평결에 대한 지지자들의 반응
지난달 31일, 로이터와 AP통신, NBC방송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평결을 받은 후, 그의 지지자들이 집에 성조기를 거꾸로 게양하거나 거꾸로 된 성조기 사진을 SNS에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을 비롯해 공화당 내 극우 성향 정치인들, 보수 논객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라라 트럼프와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 보수 논객 댄 봉기노 등이 '거꾸로 성조기' 사진을 온라인에 공유했으며, 전 트럼프 행정부의 자메이카 주재 대사였던 도널드 타피아는 자신의 자택에 성조기를 거꾸로 게양했습니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도 건물 앞에 성조기를 뒤집어서 걸고 그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습니다.
거꾸로 성조기의 의미
거꾸로 걸린 성조기는 원래 1700년대 선원들이 조난신호로 사용하던 것으로, 현재는 긴급 구조 신호(SOS)와 함께 정치적 항의와 분노를 표현하는 수단으로도 쓰입니다. 예를 들어, 1800년대 중반 노예제 반대 운동, 1960년대 베트남 전쟁 반대 시위,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 2022년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항의 시위 등에서 거꾸로 된 성조기가 사용되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패배한 후 '선거가 도둑맞았다'고 주장하며 성조기를 거꾸로 걸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새뮤얼 얼리토 연방대법관이 의회 폭동 사태 직후 성조기를 거꾸로 내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극단적 행동
트럼프 지지자들은 유죄 평결을 내린 배심원단과 검찰, 판사 등을 겨냥해 폭력적인 언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비영리 연구단체 '어드밴스 데모크라시'에 따르면, SNS와 친트럼프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앨빈 브래그 뉴욕시 맨해튼지방검사장과 배심원을 위협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배심원들의 신상을 파악해 보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배심원의 주소 명단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결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평결 이후 지지자들의 분노와 극단적 행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내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향후 상황 전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법과 질서를 유지하고, 공정한 재판 절차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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